여몽전쟁 몽골군 고려 침략

안녕하세요!

고려와 몽골 간의 전쟁, 즉 여몽전쟁은 고려 역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13세기 세계사를 휩쓴 몽골 제국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정복을 이어갔고, 그 여파는 고려에까지 미쳤습니다. 

 

고려는 강력한 몽골 제국의 침략을 온몸으로 막아내야 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몽골군의 고려 침략과 그로 인해 벌어진 전쟁의 전개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볼게요.

● 몽골군 침략 배경

먼저, 몽골 제국의 고려 침략은 단순한 정복 욕구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몽골은 금나라를 무너뜨린 뒤 동북아시아를 완전히 지배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고려와 충돌이 불가피했죠.

침략의 직접적인 계기는 1225년 몽골 사신 저고여의 피살 사건이었습니다. 

 

저고여는 몽골이 고려에 파견한 사신이었는데, 귀국 도중 국경 지역에서 피살되고 맙니다. 

 

몽골은 이를 빌미로 고려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지만, 고려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본격적인 침략이 시작됩니다.

● 몽골의 첫 침략과 고려의 저항

몽골군의 첫 번째 침공은 1231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몽골군은 전쟁 초기부터 강력한 기동력을 앞세워 고려의 주요 지역을 초토화시켰습니다. 

 

특히 개경과 같은 주요 도시들이 큰 피해를 입었죠.

그러나 고려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강화도 천도라는 대담한 결정을 통해 몽골군의 침략에 맞섰는데요. 

 

당시 고려는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옮기면서 섬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몽골군의 공격을 피하려 했습니다. 

 

이는 몽골의 강력한 기병 전술을 무력화하려는 전략이었죠.

또한, 고려의 각 지역에서는 백성들이 의병으로 나서 몽골군에 저항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처인성 전투에서 김윤후와 처인부곡민들이 몽골 장군 살리타를 사살한 사건은 고려의 저항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 여몽전쟁의 장기화와 고려의 고통

몽골군은 단기적인 공격으로 고려를 굴복시키지 못하자 전쟁을 장기화했습니다. 

 

고려는 몽골과 총 6차례의 대규모 전쟁을 치러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 국토가 황폐화되고 수많은 백성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몽골군은 특히 농경지를 파괴하고 마을을 불태우는 방식으로 고려 백성들에게 공포를 주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침략을 넘어 고려 사회 전체에 심대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강화도에 위치한 조정은 몽골과의 협상을 시도했지만, 몽골은 매번 더 많은 조공과 인질을 요구했습니다. 

 

고려는 결국 몽골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고, 1259년에는 항복 조건으로 몽골의 부마국(사위 국가)이 되는 굴욕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 전쟁의 결과와 고려 사회의 변화

여몽전쟁은 단순한 전쟁 이상의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쟁 이후 고려는 몽골 제국의 간섭을 받는 상황에 놓였고, 이는 정치적·문화적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부마국화와 친원 세력의 등장
고려는 몽골(원나라)과의 혼인 관계를 통해 종속적 위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원나라의 간섭이 심화되며 고려의 자주성이 약화되었죠.

삼별초의 저항
몽골과의 강화에 반대하며 삼별초가 끝까지 저항한 사건은 고려의 독립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항쟁은 고려인의 끈질긴 정신을 잘 보여주는 사례였죠.

문화적 교류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고려와 몽골 간에는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고려 양식과 몽골풍 의복 등이 이 시기에 들어왔습니다.

● 여몽전쟁 교훈

여몽전쟁은 고려사에서 가장 참혹한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이 전쟁 속에서 보여준 고려 백성들의 끈질긴 저항과 독립 의지는 오늘날까지도 큰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런 역사를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로 넘기지 않는 것입니다. 

 

전쟁의 비극과 그 속에서도 빛났던 저항의 정신을 되새기며, 평화와 자주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제 아닐까요?

이번 글을 통해 고려와 몽골 간의 치열했던 여몽전쟁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