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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는 행위의 결과에 따라 그 행위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결과주의 철학의 한 형태입니다.
18세기 말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Jeremy Bentham)과 그의 제자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에 의해 체계화되었습니다.
이 이론은 개인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행복을 강조하며,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원칙을 기초로 삼습니다.
공리주의는 윤리학, 정치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 공리주의의 기본 원칙
행복과 쾌락
공리주의는 행복을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선(善)의 기준으로 봅니다.
이때 행복은 주관적인 쾌락과 고통의 부재를 포함합니다.
모든 행위는 행복을 증진시키거나 고통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평가됩니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벤담과 밀은 사회 전체의 행복을 강조하며, 다수의 행복이 극대화되는 선택이 윤리적으로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철학적 태도를 반영합니다.
● 공리주의의 두 가지 접근법
행위 공리주의(Act Utilitarianism)
특정 행위가 주는 결과를 분석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다.
예: 친구를 돕기 위해 약속을 어길 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전체적인 행복을 고려합니다.
규칙 공리주의(Rule Utilitarianism)
개별 행위가 아닌 사회적 규칙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예: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규칙을 따를 때 전체적으로 더 큰 행복을 가져온다면,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 공리주의의 예시
정책 결정
정부가 공공 의료를 확대하는 경우, 소수의 높은 세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시민의 건강과 행복이 증가한다면 이는 공리주의적으로 옳은 선택입니다.
윤리적 딜레마
철도 전환 문제(트롤리 문제)
한 명을 희생시켜 다수를 구할 수 있다면, 공리주의자는 희생을 정당화합니다.
기업 윤리
회사가 환경 보호를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경우, 단기적으로 손실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사회 전체의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면 이를 지지합니다.
● 공리주의의 한계
소수의 권리 침해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는 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예: 역사적으로 인권을 무시한 정책도 공리주의의 이름으로 정당화된 사례가 있습니다.
행복의 측정 어려움
개인마다 행복과 고통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며,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거나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장기적 결과의 불확실성
행위의 결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예측하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공리주의의 현대적 의미
공리주의는 효율성과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철학으로, 오늘날에도 정책 결정, 의료 윤리,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이익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소수의 권리가 침해될 가능성이 있기에, 공리주의는 다른 윤리 이론과의 균형을 통해 더 완전한 사회를 설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은 여전히 중요한 기준이지만, 공정성과 개인의 권리를 함께 고려하는 방식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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